번아웃의 원인을 과로에서만 찾으면 답이 휴식뿐입니다. 그런데 쉬어도 다시 같은 자리에서 지친다면, 원인이 하나 더 있을 수 있습니다. 지금 쏟는 노력이 애초에 내 욕구 구조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
욕구가 맞는 일을 할 때 사람은 힘이 들어도 소진되기보다 채워지는 감각을 느낍니다. 반대로 욕구와 어긋난 방향으로 아무리 노력해도, 몸은 안 힘든데 마음은 텅 비는 상태가 반복됩니다. 흔히 이를 의지나 체력의 문제로 오해합니다.
번아웃이 반복된다면 먼저 물어볼 질문은 "얼마나 쉬어야 하나"가 아니라 "이 방향이 애초에 내 욕구와 맞는가"입니다. 방향이 맞춰지면, 같은 양의 노력도 소진이 아니라 축적으로 쌓입니다.